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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북미 제패 나선다...LG생활건강, '뉴에이본' 1450억원에 인수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9-04-25 15:39 최종수정 : 2019-04-25 16:56

에이본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 리코 사업 인수
"현지 인프라 확보해 북미 사업 전개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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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북미 제패 나선다...LG생활건강, '뉴에이본' 1450억원에 인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차석용닫기차석용기사 모아보기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북미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LG생활건강은 미국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회사 '뉴에이본'(New Avon)의 지분 100%를 1억2500만달러(한화 약 14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이본은 13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직접판매 회사다. 2016년 당시 본사였던 미국법인을 포함한 북미사업과 해외사업을 분리해 북미사업을 사모펀드 서버러스(Cerberus)에 매각했다. 이후 북미사업은 뉴에이본, 북미를 제외한 해외사업은 에이본 프로덕츠 주식회사를 사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인수하는 뉴에이본은 매출이 13조원에 달하던 에이본의 글로벌 사업 본사 역할을 했던 회사로 IT, 구매, 물류, 영업, 그리고 일반 관리 분야에도 탄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뉴에이본은 현재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 리코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8년 매출은 약 7000억원 수준이다.

미국 시장은 글로벌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규모가 각각 50조원에 달한다. LG생활건강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국을 교두보로 삼아 가깝게는 주변 시장인 캐나다와 남미, 나아가 유럽을 비롯한 기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해 아시아에서의 성공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자는 "인수 후 LG생활건강의 우수한 R&D 기술력과 제품 기획력으로 에이본 브랜드들의 제품 라인을 업그레이드하여 사업을 발전시키고, 확보되는 북미 인프라를 활용해 LG생활건강 브랜드를 미국시장에 진출시키는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매출 1조8748억원, 영업이익 3221억원, 당기순이익 2258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13.0%, 13.5%, 14.9% 오른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의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 돌파는 최초다.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약 800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오르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영업이익 기준 '1조 클럽' 진입 안정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생활건강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4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6분기 증가했다. 차 부회장은 LG생활건강의 포트폴리오를 고가 화장품 브랜드 위주로 강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대표이사 5연임에 성공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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