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낸 최근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573만CGT(196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996만CGT)보다 42% 감소했다.
우리 조선업계는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평균 45%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LNG선 발주의 부진의 원인으로 162만CGT(35척)에 그치며 점유율이 28%에 그쳤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발주량 감소에 대해 “미중 무역협상 및 황산화물 배출규제에서 파생되는 불확실성으로 선주들이 선박 구매 결정을 연기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4월을 기점으로 미국의 자원 개발회사 애너다코페트롤리엄 등이 모잠비크에서 진행하고 있는 LNG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될 약 16척 LNG선 발주가 시작된다. 이 선박은 올해 상반기 중 발주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가 북극해 LNG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야말 프로젝트’ 2차 쇄빙 LNG운반선 발주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4년 1차 발주물량과 같은 15척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중순부터 LNG선, 탱커,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의 발주 붐이 시작된다”라며 “카타르의 60척 발주를 포함하면 올해 LNG선은 100척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LNG선 수주를 통해 증명된 LNG선의 기술력으로 올해 LNG선 대량 발주도 국내업체가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조선업계가 1위를 되찾은 데에는 LNG선을 독점한 것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에서 발주된 76척의 LNG선 중 66척을 수주했다. 주로 17만4000㎥급 이상의 대형 선박을 건조해 양으로 환산하면 584만CGT 중 96.4%에 달하는 563만CGT를 수주한 것이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LNG선 수주량은 사상최대호황이었다”라며 “올해도 조선업계 수주에서 LNG선이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이고 내년 IMO 2020을 타고 조선업계가 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평형수처리장치규제, 황산화물규제 등의 이유로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발주가 가시화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클락슨리서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 황산화물 규제 강화로 인해 오는 2020년까지 LNG선 발주 예상규모가 연평균 66척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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