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나금융투자증권은 올 1분기 현대차가 매출 22조7760억원, 영업이익 73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8%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보다 약 10% 낮은 수준이다.
이는 신차 판매 호조와 글로벌 시장 기저 효과 등으로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신차 마케팅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현대차)
현대차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해외 판매는 미국에서 판매 반등에 성공했지만, 중국 부진이 지속됐고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위축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실적개선 폭은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와 신차 효과가 극대화되는 하반기에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팰리세이드 해외 출시 및 신형 쏘나타, 소형SUV 베뉴, 제네시스 GV80 등 순차 출시로 인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 대형SUV 팰리세이드.
그는 "중국 법인은 시장 수요 부진이 단기 부담이겠지만 (베이징)1공장 가동중단·임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 향상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