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J ENM
28일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이익 기여가 미약했던 음악과 영화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해 복합기업의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며 CJ ENM의 목표주가 3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 ENM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1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올라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하락한 86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약 7% 가량 밑돌 전망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콘텐츠 흥행작 공백과 TV 광고단가의 성장률 정체로 인한 미디어 부문 이익의 감소를 영화와 커머스가 보완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월에 개봉해 관객 수 16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극한직업’의 영업이익만 80~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구조의 급격한 개선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CJ헬로 매각대금 8000억 원이 유입되면 매각사업의 관련차입금이 사라진다”며 “작년 말 1조4000억 원을 넘었던 순차입금은 1000억 원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는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CJ ENM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 오른 4조6691억 원, 영업이익은 11.9% 오른 3523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한 “커머스 약 1000억 원, 음악·영화 800억 원, 미디어 700억 원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커머스의 마진 정상화와 음악·영화의 두 자리 수 증익의 가장 큰 동인이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