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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반의 준비' 현대차가 웃었다...사외이사 안건 엘리엇에 쾌승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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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22 14:28 최종수정 : 2019-03-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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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검표위원들이 의안 투표 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현대차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검표위원들이 의안 투표 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차가 22일 서울 양재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 엘리엇닫기엘리엇기사 모아보기에 완승을 거두며 10개월 전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차는 2018년 5월 임시 주총을 열고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엘리엇의 반대로 임시주총을 전격 취소했다.

이후 현대차는 신차·인사쇄신·조직개편 등 연이은 혁신안을 공개하고, 투자계획도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밝히며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반면 올 주총에서 엘리엇의 고배당 요구는 무리수였다는 것이 대다수의 평가였다.

이날 발언권을 얻은 한 주주는 "회사가 제안한 배당금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엘리엇의 제안은 너무 지나치다"면서 "(엘리엇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놓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의장을 맡은 이원희닫기이원희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다른 의견을 물었지만, 장내는 침묵으로 이 주주의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

현대차 배당안은 참석 주주 86% 지지를 얻으며 이사회 의견이 통과됐다.

다음은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었다. 주총장 분위기는 현대차 이사회에 기울었지만 현대차 입장에서 불안감은 있었다.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ISS가 윤치원 사외이사를 제외한 유진오, 이상승 후보에게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냈다.

30여분간 긴 표결과정 끝에 이원희 사장이 연단에 섰다. "제3-1호 의안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이 사장은 3초 가량 말을 멈춘 채 승리감에 찬 미소를 머금었다.

결과는 윤치원 사외이사가 90.6%, 유진오 사외이사는 82.5%, 이상승 사외이사는 77.4% 지지를 얻어 신임 사외이사로 임명됐다. 현대차 이사회는 모든 안건을 계획대로 관철시켰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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