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SK증권 조용선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국내외 오프라인 점포 혁신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 20만50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혁신 점포 운영, 사업모델 전환, 매각 등의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입점 매장 확대, 상품(MD) 경쟁력 개선의 방향성 또한 유효하다”며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은 물론 동남아 시장 본격적 공략에도 우호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본격화된 점포 구조조정은 단기 실적 부담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6% 하락한 1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5.5% 하락한 5970억 원이었다.
조 연구원은 “영플라자 대구, 의정부아울렛 등 국내 백화점과 중국 백화점 등의 점포 구조조정 관련 손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시장을 대체하기 위한 인도네시아·베트남 출점 전략에 긍정적인 기대를 걸었다.
조 연구원은 “특히 베트남 할인점은 전년 매출액 7.9% 상승, 영업익은 97.7% 상승해 고무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아직 본격적인 이익회수 단계가 아니어서 긴 호흡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