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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FI 중재신청 예고 유감" 입장 재고 요청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17 17:01

"IPO 지연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 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 사진=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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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교보생명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중재신청 예고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신 회장은 17일 개인 법률대리인을 통해 "주주간협약이 일방적이고 복잡하여 모순되고 주체를 혼동한 하자 등 억울한 점도 없지 않지만, 나름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60년 민족기업 교보를 지키고 제2창사인 IPO의 성공을 위한 고육책으로서 최선을 다해 ABS발행 등 새 협상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 회장 측은 "지난 60년 민족기업 교보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정부, 사회, 투자자,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위해 창출해 온 사회적 가치가 진의를 모르고 체결한 계약서 한 장으로 폄하되거나 훼손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신 회장 측은 그동안 교보생명이 IPO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은 최대주주이자 CEO로서 당면한 자본확충 이슈가 회사의 운명을 가를 수 있을 만큼 큰 위기라는 인식 속에 교보의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상황대응’이었다고 해명했다. 신 회장 측은 "상황대응 부분에 대해서는 대주주인 FI들도 충분히 알고 있었던 만큼 중재신청 재고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신 회장은 “재무적 투자자들도 교보의 대주주들이시니 이 점을 재고하여 다시 한번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이번 중재신청 예고에 대해 신 회장 측은 "중재신청을 했어도 언제든 철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중재신청이 철회되지 않더라도 별도 협상의 문은 열려 있고 파국을 막기 위한 협상은 마땅히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도 포함됐다. 신 회장으로서는 교보의 대주주인 재무적 투자자의 넓은 이해와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편 앞서 지난 16일 어피너티 컨소시엄 등을 포함한 교보생명의 FI들은 기업공개(IPO) 지연에 반발, 신 회장 측이 제시한 3가지의 협상안을 모두 거절하고 풋옵션 행사와 관련된 중재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FI들은 신 회장 측에 오는 18일까지 FI 지분 처리 가격과 구체안, 납입 기일 등을 명시한 공문을 보내지 않으면 풋옵션 이행 중재 소송에 돌입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에도 대한상사중재원 측에 풋옵션 중재를 신청하려다 협상 기한을 연장해 한 차례 신청을 미룬 바 있다.

FI들이 신 회장 측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상황에서, 오는 18일은 신 회장의 경영권 안정을 위한 최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할 수 있는 한 ‘최상의 시나리오’를 도출하기 위해 FI들과 성실한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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