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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회장, 글로벌화 포문…‘인도차이나 금융벨트’ 구축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18 00:00 최종수정 : 2019-03-18 06:17

신남방국가 캄보디아 미얀마 방문 사업 구상
소액대출회사 신설 호치민 사무소 지점 전환

김태오 회장, 글로벌화 포문…‘인도차이나 금융벨트’ 구축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인도차이나 금융벨트’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김태오 회장은 지난 10일부터 6박7일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신남방국가 출장길에 올랐다.

김태오 회장은 미얀마, 캄보디아를 방문해 해외사업 방안 논의, 비즈니스 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회장님이 미얀마에 소액대출회사 설립, 캄보디아 사업 등을 논의하기위해 이번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캄보디아를 중점기지한 ‘인도차이나 금융벨트’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DGB금융은 중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에 진출해있다. 중국에는 상해 지점, 베트남은 호치민 사무소, 라오스는 DLLC, 캄보디아에는 DGB스페셜뱅크(DGBSB)가 있다. DLLC는 DGB캐피탈 자회사다.

인도차이나 금융벨트 구축을 위해 올해 주안점을 두고있는건 캄보디아 지점인 DGBSB 상업은행 전환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다른 현지금융사와 인수합병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 상업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DGBSB는 우리나라 최초 캄보디아 여신전문회사로 상업은행으로 전환 시 수신업무가 가능한 은행이 된다.

DGBSB 전신은 캄보디아 현지 회사 캠캐피탈이다. DGB금융은 캠캐피탈을 인수해 지난 2018년 1월 DGB금융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캠캐피탈은행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45% 이상의 자산 성장성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특수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 34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2016년 말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과 부실채권(NPL)비율이 각각 4.5%, 0.07%로 건전성도 우수했다.

DGBSB는 DGB금융 편입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월 기준 당기순이익이 8억원이었으나 작년 말 70억원으로 급증했다. 높은 성장세로 DGBSB는 지난 15일 무역협회가 주최한 신남방 비즈니스 포럼에서 모범사례로 소개돼 DGBSB 은행장이 DGB금융의 캄보디아 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캄보디아를 거점에 두고자 하는건 경제성장률 뿐 아니라 모바일 보급률이 우수해서다. 캄보디아는 지난 20년간 연평균 7% 이상 성장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으로 1970년대 중반의 대한민국 경제발전 초기 단계와 유사한 성장경로를 보인다.

기축통화로 미국 달러(USD)를 사용해 환리스크, 외국자본 진입장벽이 낮아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매력적인 금융업 진출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캄보디아를 기점으로 모바일금융 접목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DGB금융은 모바일 기반 글로벌진출 사업을 위한 테스크포스(TF)도 준비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모바일금융이 어느 정도 안착하면 현지 유통·서비스업분야와 제휴해 활동을 넓힐 예정이다.

라오스·베트남 등 인근 국가에도 이 모바일금융 플랫폼을 적극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에는 소액대출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새 회사를 설립할지, 현지 회사를 인수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소액대출회사와는 별개로 미얀마 신규 소액대출회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미얀마는 매년 경제성장률 7%가 넘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제2의 베트남’으로 불리고 있다.

소액금융 자금 수요도 많고 정부에서 금융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은행 뿐 아니라 카드사, 캐피탈사 등 다양한 금융회사들이 소액대출회사로 진출해있다.

불교국가인 미얀마는 윤회사상으로 현세의 벌을 받으면 내세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식이 강해 연체가 없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자회사인 DGB캐피탈도 올해 미얀마에 자동차리스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사무소 지점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2014년 베트남에 호치민 사무소를 개소, 2016년 6월 베트남 중앙은행에 호치민 영업점포 설립을 신청했지만 당국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다.

글로벌 사업 협력 일환으로 지난 2016년 베트남 OCB은행과 금융, 기업 정보 교류, 직원 교환 연수 등을 포함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르면 올해 10월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 지점 전환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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