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은 지난 10일 6박7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문재인 대통령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다. 이번 사절단에서 지방지주 회장이 사절단에 포함된건 이례적인 일이다. 금융권에서 CEO는 손태승닫기


김태오 회장의 이번 일정은 캄보디아 해외 자회사인 DGB특수은행이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성공 사례로 발표되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오 회장은 13일 미얀마, 14일 캄보디아를 방문해 DGB금융 해외사업 방안을 논의하고 1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하는 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서는 대구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DGB특수은행 성공 사례가 소개된다.
DGB금융 관계자는 "현재 DGB가 진출해있는 캄보디아, 미얀마에서 사업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15일에는 DGB특수은행장이 캄보디아 진출 사례를 포럼에서 소개해 해당 일정에 참여하시게 된다"고 설명했다.
DGB특수은행은 DGB대구은행이 작년 1월 현지 회사 캠캐피탈은행을 인수해 출범한 여신전문기관이다. 현재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한 캄보디아 내 여신전문기관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작년 1월 편입 당시 순이익 8억원에서 작년 말에는 70억원으로 순이익이 급증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이번 신남방 출장을 기점으로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은 현재 캄보디아, 라오스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인도차이나 금융벨트' 지역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