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현대건설
14일 유안타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올해 7조 원 이상의 해외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며 목표주가 7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3.6% 오른 17조3000억 원, 영업이익을 30.6% 오른 1조1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다수의 해외 수주에 긍정적인 기대를 걸었다.
김 연구원은 “이라크 정유 공급시설(25억 달러), 알제리 복합 화력발전(7억 달러) 등을 비롯해 올해 다수의 프로젝트 입찰 결과 발표로 인해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말 본 계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은 지분율 확정 이후 올해 수주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통한 국내 건축·토목 부문의 실적 확대 또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총 공사 규모 약 3조3000억 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연간 7000억 원 규모의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남북경협 모멘텀 소멸 및 투자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높아지는 해외 수주 성과로 인한 주가 회복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