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19년 3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금투협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0명 중 전원이 2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는 “경기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하면서 2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2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98.2로 전월(98.2)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BSMI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이 호전되고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되면서 시장은 양국 간 합의를 기대하고 있으나 고용 지표를 비롯한 국내 경기 지표 악화로 인해 3월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94.0으로 전월(96.0)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상승을 내다본 응답자 비율은 15.0%로 2.0%포인트 떨어졌고 금리보합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6.0%포인트 오른 76.0%로 나타났다.
협회는 수출 감소와 중국 증시부진에 따른 국내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해짐에 따라 3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했다. 물가 BMSI는 88.0으로 전월(98.0) 대비 10.0포인트 하락했다. 물가보합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68.0%로 2.0%포인트 상승했고 물가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22.0%로 4.0%포인트 올랐다.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인식에 3월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으로 조사됐다. 환율 BMSI는 102.0으로 전월(100.0)보다 2.0포인트 올랐다. 응답자의 7.0%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6.0%포인트 하락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84.0%로 10.0%포인트 상승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