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7년 2월 KB코라오리싱 출범식 당시 (왼쪽부터)박지우 KB캐피탈 사장, 오세영 코라오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시경 KB코라오리싱 법인장, 변성수 KB국민카드 상무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사진 = KB캐피탈
라오스 현지 안착에 성공한 KB캐피탈 해외 법인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KB캐피탈은 라오스 시장 진출에 이어 조만간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도 발을 넓힐 계획이다.
KB캐피탈은 2016년 2월 라오스 최대기업 코라오그룹과 함께 자동차금융 전문회사 KB코라오리싱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 3월부터 본격적인 해외 사업을 시작했다.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가 만든 첫 해외 합작법인으로, 자본금은 1000만 달러(약 112억원) 규모다. KB캐피탈이 51%, KB국민카드가 29%, 코라오홀딩스가 20%씩 출자했다. 코라오그룹이 라오스에서 손에 꼽히는 대기업인 만큼 해외 첫 진출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회사 구조를 만든 것이다.
KB캐피탈 관계자에 따르면 KB코라오리싱은 첫 영업 이후 1년 반만인 지난해 3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18년 총 순이익 20억7000만원을 달성했다. KB코라오리싱이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파트너사인 LVMC홀딩스를 캡티브로 두면서 현지 다른 제조업체와도 제휴해 현지 영업 인프라를 갖춘 것에 있다. 이후 코라오 물량에서 여러 자동차브랜드 취급을 확대해 수익처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게다가 최근 라오스 내 영업망을 확대하는 추세에 있어 올해 KB코라오리싱의 성장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그룹에서 글로벌 진출을 전략적으로 밀고있는 만큼 조만간 해외시장 추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라오스 현지법인에서 다진 영업 기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추가로 진출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캐피탈은 지난해 5월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RMA그룹과 동남아시아 글로벌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전략적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