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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레몬, 예상보험금 조회 등 ‘신시장’ 개척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01-28 00:00

대형 보험사 대비 민첩한 현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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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레몬 보장분석 솔루션 ‘레몬 브릿지’ 서비스. 사진 = 디레몬

▲ 디레몬 보장분석 솔루션 ‘레몬 브릿지’ 서비스. 사진 = 디레몬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범람하는 보험 플랫폼 시장 속에서, 지난 2015년 보험 플랫폼의 선두주자로 출발했던 디레몬 명기준 대표는 또 한 번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디레몬의 ‘레몬브릿지’ 서비스는 다른 보험 플랫폼과는 달리 ‘보험업계와의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명기준 대표는 레몬브릿지를 통해 각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보험사별로 커스터마이징해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생보사의 경우 변액보험 펀드에 가입한 소비자를 관리하거나 보험사가 관리할 수 있는 툴이 필요한데, 이 서비스를 레몬브릿지에 새롭게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각광받고 있는 ‘보험계약 대출’ 역시 레몬브릿지의 통합된 소비자 보험 계약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 확장에 포함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명기준 대표는 “보험사 핀테크 담당자들은 항상 새로운 기술 등을 찾고 있지만, 덩치가 큰 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범위나 속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명 대표는 “디레몬과 같은 스타트업의 경우 기존 금융기관과 소비자를 중심으로 삼자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소비자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보험사에서 빠르게 검토해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보험사에서 ‘실현 가능한 핀테크’를 고민하는 각 담당자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는 비전을 밝혔다.

쉽게 말해 대기업에 속하는 보험사들에 비해 덩치가 작은 디레몬은 여러 현안들에 유기적이고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명 대표는 “KDB생명 재직 시절 지점장 교육을 받았었는데, 증권수집이나 고객관리가 복잡해 어려움이 많았다”고 술회하며, “레몬브릿지를 통해 보험의 불완전판매나 중복가입 등 고질적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명기준 대표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레몬클립과 레몬브릿지를 중심으로 보험소비자와 보험사에 필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히는 동시에, “보험 서비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타 금융영역 및 의료 서비스 영역으로 점진적인 제휴 확대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디레몬이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은 바로 ‘예상보험금 조회’ 서비스다. 디레몬은 이르면 1분기 중 치아보험을 시작으로 하는 예상보험금 조회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명기준 대표는 “보험가입 내역을 확인하고 보험금을 청구하고 그 다음으로 고객 입장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한 결과가 바로 예상보험금 조회였다“며 해당 서비스의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다른 보험에 앞서 치아보험을 출발지점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명 대표는 “상대적으로 형태가 단순한 반면 임플란트나 크라운 치료 등 이용 횟수가 빈번한 치아보험을 첫 타겟으로 삼았다”며, “치과의사 자문을 통해 어려운 용어를 쉽게 바꾸는 등 890여개 치과보험 약관을 하나하나 뜯어 구조화하는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명 대표는 치아보험을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를 확대해 다른 보험에도 ‘예상보험금 조회’ 기능을 점차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편 명기준 대표는 보험 플랫폼을 넘어 ‘상품 제조 영역’의 진출 기회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토스 등의 금융 플랫폼들이 미니보험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고, 정부 역시 소액단기보험 활성화를 위해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출 장벽을 낮추는 등 경쟁 촉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모바일 생태계 안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수요를 잡아나가는 것이 미래 보험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 대표는 “보험사들은 인슈어테크를 기존의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현 비즈니스 구조 내에선 획기적인 도전이 나타나기 어렵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발생하는 보험 수요에 적합한 절차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슈어테크의 영역을 플랫폼과 조력자(enabler), 개인간거래(P2P), 블록체인 등 총 4가지로 구분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각 플레이어 간의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중재하고, 보험회사는 스타트업과 함께 신뢰를 바탕으로 과감한 도전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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