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는 신 회장이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한 이후 처음 열리는 전체 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약 50개 계열사 대표와 주요 임원 70~80명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부회장), 이원준 유통BU장, 김교현닫기

사장단 회의의 명칭은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alue Creation Meeting)이다. VCM은 롯데가 지주 체제를 확립한 이후 선보인 뉴비전인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에서 비롯한 것이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서는 주요 사업부문별 지난해 경영성과를 발표하고, 신사업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디지털 전환과 이커머스 사업 강화뿐만 아니라 호텔&서비스 부문의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지난해 말 대규모 임원 인사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라며 "새 진용을 꾸린 롯데 경영진이 올해 사업 비전을 본격적으로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1월, 7월) 사장단 회의를 진행한다. 신 회장이 구속 수감돼 부재했던 지난해 7월에는 황각규 부회장이 사장단 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당시에는 사업부문별로 각기 다른 날 회의를 진행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