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아주저축은행은 지난 11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윤상돈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완료했다.
아주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윤 신임 대표 추천 배경에 대해 "아주저축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로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고, 경영자로서 위기관리 능력, 조직경영 능력, 리더십, 소통능력에 탁월"하다며 "최근 급변하는 금융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임자로 판단되어 대표이사 후보자로 추천
"했다고 밝혔다.
윤 신임 대표는 1971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대우캐피탈에 입사했다. 저축은행 사태 때 하나로저축은행을 아주그룹이 인수하면서 다음해 아주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아주저축은행 RM실장, 리스크관리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을 거쳤다. 지난해 8월 아주캐피탈 리스크본부장으로 임명됐다가 전임자인 조규송 아주저축은행 대표가 건강 상의 이유로 임기 만료 7개월을 앞두고 사임을 밝히면서 대표직을 맡게 됐다.
우리금융그룹으로의 인수와 관련한 아주캐피탈의 사전 준비가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 아주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에 계셨던 만큼 조직장악력이 뛰어나신 분이라 급작스런 선임에도 바로 업무를 진행하실 수 있는 분이 오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우리은행은 아주캐피탈 지분 74.04%를 인수한 웰투시제3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아주저축은행은 아주캐피탈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그룹에 인수된다면 그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계열사로 편입될 공산이 크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