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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내정자, ‘대전환’으로 1등 은행 탈환 나선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1-14 00:00

지역 중심 글로벌 확장·GIB 강화
따뜻한 금융·디지털화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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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내정자, ‘대전환’으로 1등 은행 탈환 나선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정조준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면서 올해부터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 내정자도 리딩뱅크 탈환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진 내정자는 ‘원신한(One Shinhan)’의 기조 아래 GIB, 글로벌, 디지털 전문성을 강화하고 ‘따뜻한 금융’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19년 경영 전략 목표로 ‘SWITCH ON ; 관점의 대전환’을 설정했다.

4개의 전략방향은 ‘선택받는 은행’, ‘편리한 은행’, ‘견고한 은행’, ‘함께하는 은행’이다.

세부 전략 과제로는 ‘SWTICH ON’의 발음과 유사한 한자어 ‘수이치온(秀易治溫)’을 전략 과제로 설정했다.

‘수이치온’은 각 한자어의 뜻을 따와 ‘선택받는 은행’, ‘이’는 편리한 은행, 치는 ‘견고한 은행’, ‘본’은 ‘함께하는 은행’ 의미를 담고 있다.

‘선택받는 은행’은 차별화된 역량, 고객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의 뛰어남 등으로 고객이 스스로 신한은행을 찾는 선택받는 은행이 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채널 공략, 전사적 디지털화, GIB부문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원신한(One Shinhan)을 활용한 차별적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및 해외채널 현지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 수익을 지속적으로 극대화 할 계획”이라며 “GIB부문 전문성을 강화하여 미래 비즈니스도 꾸준히 발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편리한 은행’은 전사적 디지털화로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디지털화로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견고한 은행’은 기업 CSS 고도화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함께하는 은행’은 사회적 약자 지원 등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 글로벌 수익 극대화·GIB부문 전문성 강화
신한은행은 올해 글로벌 진출 전략으로 ‘2019년 글로벌 리스크 관리와 선택적 자산 성장’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선정했다.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체계를 재정비 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진출한 지역에서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신남방지역 중심으로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진출 국가에서 영업 확대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베트남 등 신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각 국가의 영업 성장 수준에 맞는 국가 내 채널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미 베트남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왔다. 신한은행은 현재 홍콩, 마닐라, 미얀마, 인도, 카자흐스탄,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등 20개국에 진출해있다.

현재 법인지점 145개, 단독법인 3개, 지점 14개, 대표사무소 1개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신한베트남은행은 호주 ANZ은행 베트남 소매금융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홍보모델 박항서 감독을 내세워 베트남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졌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박항서 감독을 모델로 내세운 후 회원이 10개월 만에 10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인터넷 뱅킹 사용자는 12만4000명에서 18만명까지 늘어나는 효과를 얻었다.

진옥동 내정자가 일본 경험이 풍부한 만큼 글로벌 진출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 자경위도 진 내정자 선임 배경에 “리더십을 갖춰 그룹 내부의 신망이 두텁고 조직 관리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옥동 내정자는 신한은행 일본법인 SBJ은행 부사장, 법인장을 거쳤다. 신한은행 일본법인은 작년 3분기 기준 글로벌 순이익의 18%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순이익을 전체 이익의 20%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신한금융 매트릭스 조직인 GIB부문을 필두로 글로벌 이익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GIB는 신한금융투자, 캐피탈, 은행, 지주, 생명의 투자금융 부문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3796억원을 내며 전년동기대비 52.1%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판교 알파돔시티 빌딩 인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프로젝트 성과를 이뤘다. 해외에서도 뉴욕 ‘원 월드 와이드 플라자’ 메자닌 대출 주선 등을 이뤘다.

신한은행도 GIB부문 강화에 일조하기 위해 올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GIB부문 전문성을 강화하여 미래 비즈니스도 꾸준히 발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모바일 앱 쏠(SOL) 고도화·RPA 도입 등 전사적 디지털화
진옥동 내정자는 올해 ‘디지털 전쟁’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야 하는 상황이다. 각 은행에서는 올해부터 디지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은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장을 맡아 디지털화 선봉에 서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도 채널경쟁력을 강화, 쏠(SOL) 고도화 등의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18년 800만명이 넘는 가입자수를 자랑하는 대표 앱 쏠의 고도화, 기업금융의 디지털화, 커뮤니티 창구 개편 등 온, 오프라인 채널을 고객 관점에서 재정비하고자 한다”며 “AI, 챗봇, RPA와 같은 디지털 기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일하는 방식도 재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작년 11월 비대면으로 하기 어려운 업무를 비대면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작년 11월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수출입, 송금, 해외투자 등 외환업무 전반 디지털 업무 방식을 적용했다. 외환업무 디지털 방식 도입으로 외환 관련 본부부서 결재 과정에서 종이도 모두 없앴다. 송금 전문이나 수출입서류 발송장을 작성하는 과정에서는 각종 문자 입력 시에 문자인식기기를 도입했다.

전 대출상품 비대면 조회가 가능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작년 5월 별도 공인인증서나 모바일 앱 없이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가 가능한 ‘신한 통 퀵 대출심사 서비스’를 시행했다. 지점 방문을 하지 않더라도 대출 한도 조회부터 상품 추천, 대출 실행, 만기 연장까지 모바일로 가능하다.

작년 2월에는 ‘쏠 깃(SOL kit) 서비스’도 실시했다.

‘쏠 깃(SOL kit)’ 서비스는 은행 직원이 고객 상담을 필요로 하는 상품에 상담 콘텐츠를 관리 포텔에 탑재된 1000여가지 넘는 상품을 고객 태블릿PC에서 즉시적으로 띄워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태블릿PC 상담자료를 가져가고 싶다면 인원에게 요청해 문자 메시니 카카오알림 톡으로 전송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쏠깃 서비스는 기획단계부터 플랫폼 개념을 도입해 전국 어느 지점에서나 동일한 양질의 상담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기업금융 부문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이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법인 고객의 대출 실행을 비대면 채널에 도입한 건 금융권 최초 사례이다.

컴플라이언스 부분에 ‘레그테크(RegTech) 시스템’도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작년 디지털 금융보안과 글로벌 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 준수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정보보호 레그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보보호 레그테크(RegTech) 시스템’은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IT기술을 활용해 변화하는 정보보호법규 규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정보보호 레그테크 시스템’의 업무수행 범위는 글로벌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관리체계와 정보관리 현장점검업무를 전산화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빅데이터 분석기반의 정보보호법규 준수 점검업무를 정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한은행은 레그테크 시스템 구축으로 여러 정보보호시스템에 흩어져 있는 각종 보안정책정보 및 로그정보를 취합해 보안담당자가 일목요연하게 모니터링이 가능해졌으며 법규위반 이상징후 이벤트 발생시 빅데이터를 이용한 탐지 시나리오와 상관관계 분석을 통한 상시 점검을 통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국내의 본점, 영업점에서 사용하는 각종 단말기와 전산기기에 대해 접근통제와 정보유출방지에 대한 현장점검 업무의 시스템화로 상시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외부업체와 위수탁업체의 계약관리, 현장점검 이력관리, 분기 점검결과, 정보제공 내역관리, 정보제공 파기관리 등의 업무정보도 집중화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세계 주요 국가들과 국내의 각 업계에서 레그테크(RegTech) 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보호 레그테크 시스템 구축으로 디지털금융 시대에 고객의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도 공동 마케팅과 신상품 개발 등 협약도 맺었다.

신한은행과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헬스플러스 적금 등의 협업을 진행한데 이어 플랫폼 금융과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융합한 제휴 사업을 통해 양사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활용 공동 마케팅을 통한 차별적인 상품 및 혜택 제공 △신한은행의 디지털 금융과 삼성전자의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서비스 공동 개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솔루션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해 4차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 서민금융 강화 ‘따뜻한 금융’ 실천
신한은행은 디지털화, 글로벌 진출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도 ‘따뜻한금융’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상생을 위한 사회적 기여를 통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와 함께하는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 정책에 발맞춘 일자리 창출 지원부터 4차 산업혁명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기업 투자, 사회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이르기까지 생산적, 포용적 금융에 앞장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작년 금융감독원 주관 ‘2018 금융소비자보호부문 유공자 시상식’에서 서민금융, 중소기업지원 2개 부문 최우수 금융기관을 수상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생업으로 인해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서민고객 접근성 향상을 위해 금융권 최초 서민금융 거점점포 운영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작년 12월 말 기준 신한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 사잇돌중금리대출, 허그론, 햇살론을 합해 37만8304건의 누적 취급건수를 기록했다.

2018년도 4개 상품의 취급액은 9034억원이다. 새희망홀씨대출은 6355억원, 사잇돌중금리대출은 1595억원이며 각각 취급건수는 새희망홀씨대출 7만여건, 사잇돌중금리대출 1만2817건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과 관계형 금융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기업지원 최우수 금융기관’을 수상했다.

신한은행은 신용등급이 높지 않거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기업과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기술력과 사업전망 등을 평가해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관계형 금융 공로로 중소기업 부문도 수상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회계·법률·가업승계 및 성장 단계별 기업 컨설팅 등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소벤처금융부’ 운영을 통해 관계형 금융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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