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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진옥동 내정자 3개월 이색 동거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24 16:08

신한은행장 포함 금투 등 7개사 자회사 CEO 조기발표
3월까지 현 대표가 권한 행사·내정자와 인수인계 진행
신한금융 사상 첫 연말 대표인사에 계열사 실무진 혼란

위성호 신한은행장(왼쪽),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사진=신한금융

위성호 신한은행장(왼쪽),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사진=신한금융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한 신한금융 이사회가 2월이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3개월 앞인 12월로 앞당기면서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현 신한은행장과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내정자가 3개월 간 한 사무실에 있는 이색 풍경이 그려질 전망이다. 신한은행 뿐 아니라 신한금융 계열사에서도 이번 조기 인사로 3개월이라는 인수인계 기간을 처음 맞이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신한은행장에 진옥동 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지만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임기만료일인 내년 3월까지 신한은행장 직을 수행한다.

12월 말 이사회에서 진옥동 후보자를 내정자로 확정하게 되면 진 내정자는 인수인계를 위해 신한은행에 출근해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신한은행 안에 진옥동 내정자의 사무실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3월까지 위성호 현 행장 임기가 남아있어서 그대로 출근을 하게 된다"며 "사무실을 어떻게 할지는 모르나 내정자 신분으로 인수인계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신한금융 조기 인사로 신한은행 포함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생명 등 7개 계열사 실무진들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래 12월 말 지주와 계열사 상무 이상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자회사 CEO는 2월에 결정돼 인수인계 과정은 길어야 1달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임기가 3개월이나 남은 상황을 처음 겪고 있어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신한금융 한 계열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CEO가 바뀌면 1달도 채 되지 않은 상태서 후임이 결정돼 바로 승계되는 방식이었다"며 "처음으로 미리 3개월이나 앞당겨 결정돼 기존과 절차가 달라질 수 밖에 없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른 조기 인사에 대해 신한금융지주는 그동안 뒤바뀐 임원 인사와 자회사 CEO 인사 순서를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연 중에 하다보니 산업 변화 흐름을 따라 잡기가 어려워 조기에 단행한 이유도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동안 연 초에 하다보니 이전 CEO가 뽑은 임원 인사에서 새 CEO가 바뀌는 모순이 있어 바로잡기 위함"이라며 "대기업 등 다른 산업군 인사는 연말에 하는데 신한은 연중에 하다보니 방향성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어 이번에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자회사 CEO 교체를 조용병 회장이 KB금융지주와의 진검승부를 위한 승부수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조용병 회장은 올해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굵직한 M&A를 성사시켰다. 내부적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합병은 내년 1월 중순까지 금융위 인가를 마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내년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이 신한금융으로 편입될 경우 KB금융지주와 리딩그룹 탈환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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