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지난달 11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의했다. 상장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이번 IPO의 목적은 오는 2022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한 자본확충 수단이라는 것이 교보생명 측의 설명이다.
연간 5000억 원 가량의 내부유보금은 물론 지난해 7월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일찍이 자본확충에 나서긴 했지만, IFRS17 체제 하에서는 교보생명 역시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IPO는 자본 확충의 의미뿐만 아니라, 회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가더욱 많아지고 사회적 책임도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IPO를 위한 주관사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며, 이어서 지정감사인 감사, 상장예비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