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증권사들은 거래소와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2일부터 코스닥 상장 40개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호가를 제출하며 시장조성 활동을 수행한다. 계약서에서 정한 가격범위 안에서 양방향 호가를 상시 유지해야 한다.
시장조성자가 적정 호가를 상시 제시함으로써 유동성이 부진한 코스닥 종목에 지속 호가가 제공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원하는 시점에 즉시 원하는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코스닥 종목의 유동성이 개선되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펀드의 투자 대상인 고유동 우량종목군에 편입될 수도 있다.
우량 코스닥150 종목 중 유동성이 다소 부진한 종목들에 대해 유동성이 공급되면 관련 주식선물의 상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성자가 담당종목의 공식 딜러로서 적정 호가를 유지하며 가격 급변을 완화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시장조성대상 종목군은 유동성등급 평가 결과 회전율 또는 유효 스프레드가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종목 중 각 회원사가 지정한 종목들로 이뤄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상상인, 솔브레인, 고영, GS홈쇼핑, 이수앱지스, 큐렉소, 와이아이케이, 앤디포스, SBI핀테크솔루션즈, 서울옥션, 아이디스 등 13종목의 시장조성을 담당한다.
한국투자증권은 RFHIC, 에스티큐브, 모두투어, 푸른기술, 인바디, 해마로푸드서비스, 전파기지국, 넥스트아이, 메가스터디교육, 차이나그레이트,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코리아에프티, 에스앤더블류 등 13종목을 맡는다.
신한금융투자의 시장조성 담당 종목은 덕산네오룩스, 지스마트글로벌, 와이솔, 하림지주, 한글과컴퓨터, 유진테크, 테스, 미래컴퍼니, 웨이브일렉트로, 모트렉스, 세운메디칼, 디앤씨미디어, 로고스바이오, 인크로스 등 14종목이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