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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회장, JB금융 지배구조 완성하고 떠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12-03 00:00 최종수정 : 2018-12-03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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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2015년 4월 JB금융 통합 CI 선포식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 / 사진= JB금융지주

△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2015년 4월 JB금융 통합 CI 선포식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 / 사진= J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7조원에서 47조원으로.

2010년 전북은행장을 처음 맡은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은 9년 만에 그룹의 총자산 규모를 6배 이상 늘리며 5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금융그룹 외형을 갖추는데 기여했다.

단순히 덩치만 커진 게 아니다. 캐피탈,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을 보강하고 은행은 수도권 틈새 전략을 성공시키며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주력 계열사인 광주은행의 완전자회사까지 마무리시키고 김한 회장은 효율화된 경영 환경에서 그룹이 시너지를 내도록 역량을 쏟고 있다.

◇ 금융에서 IT까지, 전방위 전문가

김한 회장은 두 가지 이력이 특징적이다. 우선 공학도 출신이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김한 회장은 예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삼일회계법인, 미국 GM 본사, 동부그룹 미국 현지법인에서 일했다.

두 번째는 증권과 보험을 거쳐 은행까지 전 금융업권 경험을 갖춘 인사라는 점이다.

1989년에 대신증권과 연을 맺으며 국내 금융업계에 들어온 김한 회장은 이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지냈다. 은행권에 들어와서는 핀테크 전문가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화려한 경력에 걸맞게 김한 회장은 지난 9년간 JB금융그룹을 중견금융그룹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한 회장이 전북은행 수장을 맡은 2010년에 총 자산은 7조원 수준이었는데 지주 출범을 거쳐 올 9월말 기준 47조1692억원까지 확대됐다. 올 3분기까지 JB금융지주의 지배지분 기준 누적 순익(연결)도 211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전 금융업권을 거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김한 회장은 조용하지만 공격적인 경영 행보로 그룹 포트폴리오를 보강했다.

2011년 우리캐피탈(현 JB우리캐피탈)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더커자산운용(현 JB자산운용), 광주은행을, 2016년에는 손자회사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를 인수했다.

인수합병(M&A) 대원칙은 시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한 회장은 증권업의 경우 적절한 매물을 탐색 중이라고 밝혔으나, 보험업의 경우 새로 진입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인수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 디지털-글로벌 양날개 달다

김한 회장은 통합 이후 안정화를 위해 겸직했던 광주은행장을 지난해 9월 지주 회장직과 분리하고 지주사 중심의 그룹사 간 시너지 높이기를 선언했다.

올 10월로 광주은행 완전 자회사도 마무리되면서 그룹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밑그림이 완성됐다.

JB금융지주는 광주은행의 편입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13~17bp(1bp=0.01%), 1.1~1.7%p(포인트)씩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급 여건이 개선돼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성된 지배구조 아래 김한 회장은 콘트롤타워로서 지주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 디지털화, 지역적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해외사업 등 과제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했던 김한 회장은 3연임 도전을 고사하고 내년 3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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