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사진=JB금융지주
김한 회장은 JB금융 이사회에서 "2013년부터 6년간 회장을 맡아 JB금융을 크게 성장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지금이 후배들에게 길을 터줄 때라고 생각한다"며 "3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임기인 내년 3월 말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JB금융지주는 오늘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 논의에 착수했다. 사실상 30일인 오늘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열렸으며 향후 일정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CEO레터를 통해 임직원에게 "저는 차기 회장 후보로 오르지 않기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며 "JB금융그룹이 디지털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앞둔 지금이 (떠날)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한 회장은 JB금융 최대 주주인 삼양그룹 김연수닫기

2010년 전북은행장에 취임했으며, 2013년 JB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2014년 광주은행 인수 후 광주은행장을 겸임하며 광주은행을 성장궤도에 올렸다. 2016년 7조원이었던 자산규모는 우리캐피탈(현 JB우리캐피탈), 자산운용사(JB자산운용), 광주은행, PPCB를 인수해 자산규모 50조로 성장시켰다.
김한 회장이 용퇴를 선언하면서 내년 3월 김 회장과 같이 임기가 만료되는 임용택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2014년 11월 1일에 선임돼 2017년 11월 성과를 인정받아 한차례 연임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김한 회장에 뒤를 이어 2017년 9월 광주은행장에 선임됐다. 송종욱 행장은 광주은행 행원 출신 은행장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