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은 총 2200여명 규모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을 위한 면접 절차에 돌입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까지 PT면접·토론면접을 마치면 2차 면접으로 온라인·대면 면접이 각각 14~21일, 26~30일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까지 직무 적합도 면접을 치렀고, 오는 8일에 1차 합격자 발표가 나온다. 이달 22~30일 최종 면접이 실시된다.
KEB하나은행은 이달 23일까지 1차 역량면접이 진행중이다. 2차 온라인·인성면접은 각각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일, 다음달 3~7일 예정돼 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면접 절차가 임박했다.
우리은행은 12~16일, NH농협은행은 19~28일 예정돼 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다른 은행과 달리 한 차례 면접으로 최종 마무리된다.
5개 은행들의 최종 합격 결과는 12월 중 일제히 공개된다.
은행 인사담당자들은 원론적이지만 기본 자질로 인성을 꼽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유연하고 열린 사고를 지녔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며 "이른바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입사 후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서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성과나 능력을 포장하기 위한 거짓과 과장은 가장 피해야 하는 전략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나열식 자랑 보다는 면접관 입장으로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며 "가령 지원자 자기만의 특별한 실제 경험을 통해 느끼고 배운 것이 은행원이 됐을 때 어떤 강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지를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은행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예를 들어 KEB하나은행의 경우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멤버십 ‘하나멤버스’의 주요 콘텐츠에 대해 살펴볼 것"을 제시했다. 또 NH농협은행은 "시중은행과 특성이 다른 농협은행과 농업협동조합을 이해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만큼 어학 능력은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원자의 직무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외국어 능력은 당략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