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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주가와 통화가치 하락은 미국과의 성장률 격차 축소 때문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0-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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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신흥국 주가와 통화가치 하락은 미국과의 성장률 격차 축소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강봉주 연구원은 24일자 보고서에서 "올해 신흥국 주가와 통화가치 하락은 미국 경제의 호조세가 글로벌로 전파되지 않고 여타 국가들의 성장이 오히려 둔화되며 성장률 격차가 축소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양호한 미국 경제는 신흥국 자산가격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美 경제가 호조세를 나타내면 글로벌 수요 및 무역 증가, 위험자산 선호현상 확대 등이 작용해 신흥국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성장세 둔화, 달러 강세가 악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강 연구원은 "과거 자료에 기반해 보면 미국 경제가 양호할 경우 신흥국에 미치는 부정적 경로의 영향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성장률이 1%p 증가할 경우 신흥국 주식은 4.0%, 통화가치는 1.2% 상승하며, 신용스프레드는 5bp 하락했다는 것이다. 미국 2년물 금리가 100bp 상승할 경우 신흥국 주식은 +9.0%, 통화가치는 +2.4% 상승했다.

강 연구원은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과거 데이터 상 미국 경제가 글로벌 사이클을 1년 정도 선행하며, 선진국 경제가 신흥국에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경제 호조에도 2018년 신흥국 주가와 통화가치가 부진했던 것은 美 금리상승 요인보다는 다수 국가의 성장이 둔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9월 경제활동지수가 최근 1년간 밴드의 중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여타 선진국과 신흥국은 밴드의 하한에 가깝게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미국과 그 외 글로벌 간 2019년 1분기 성장 전망 격차는 1%p 이내로 축소됐다"면서 "2000년 이후 성장률은 신흥국 자산 가격의 핵심 결정요인이었으며, 2018년 각국의 환율은 금리 요인보다 글로벌 성장에 대한 민감도에 의해 더 적절히 설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18년 글로벌 자본시장 흐름은 2013년 테이퍼 탠트럼보다 2011년 글로벌 성장 충격과 더 유사하다"면서 "2018년 4월 이후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폭은 테이퍼 탠트럼 시기보다 작으며, 테이퍼 탠트럼 당시에는 미국과 그 외 글로벌 간 성장 격차가 일정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성장 충격 측면에서 2011년과 2018년은 비슷한 점이 많으며, 주요 선진국의 통화가치 하락 또한 유사하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재정정책 효과 소멸, 정책금리 인상 등으로 2019년 2분기부터 美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글로벌과의 성장 격차가 재차 확대(2020년말 약 2%p)될 것으로 예상하나,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과거 미국과 신흥국 주가의 격차가 확대된 경우, 대부분(70%) 신흥국 주가가 상승하면서 격차가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현 시점에서 신흥국 투자심리가 나아지기 위해서는 향후 미국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그 외 글로벌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라고 분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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