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래 사장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제3차 아시아펀드표준화포럼(AFSF·Asia Fund Standardization Forum)에서 “포럼의 간사기관으로서 그간 AFSF을 위한 각국 예탁결제기관의 노고에 대하여 감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개최국 인도네시아 및 한국을 포함해 10개국 50여 명의 중앙예탁결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시아펀드 시장의 국경 간 거래를 위한 제도개선 필요사항을 상호 청취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예탁원은 아시아 펀드거래 정보의 표준화와 관련해 아시아 각국의 펀드거래 프로세스 및 퇴직연금 플랫폼(Pension Clear) 서비스 운영구조를 발표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펀드 패스포트(ARFP·Asia Region Fund Passport)도 소개했다. ARFP는 한국·호주·뉴질랜드·일본·태국 등 5개국의 국경 간 보다 쉬운 펀드등록 및 거래를 위해 체결됐으며 회원국별 제도 마련 후 시행될 예정이다.
또 미국예탁결제원(DTCC)과 국제예탁결제기구인 Euroclear과 Clearstream, 국제은행 간 통신협회(SWIFT), 도이치은행이 자문기관으로 참석해 글로벌 펀드 시장의 현황과 국경 간 펀드거래를 위한 연구사례 등을 발표했다.
한편 이 사장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Otoritas Jasa Keuangan) 자본시장 총괄책임자와 인도네시아 예탁결제원(KSEI) 사장을 면담해 AFSF 관련 상호협력 사항과 핀테크·블록체인 기술의 증권 후선업무 적용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예탁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ARFP 등 아시아 지역의 국경 간 펀드거래 활성화에 대비해 AFSF 간사로서 아시아 각국의 상호협력을 주도하는 한편 차질 없는 후선업무 인프라 구축과 표준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