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김민석 현대카드 팀장
김민석 팀장은 ‘피코’가 어떤 검색엔진보다 고객 취향에 맞는 사이트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피코’는 나노보다 작은 1조 분의 1에 해당하는 수를 뜻한다.
현대카드 회원 뿐만 아니라 모두가 쉽고 편리하게 패션 사이트를 검색하고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탄생했다.
피코는 20억건이 넘는 현대카드의 결제데이터와 고객의 구매 패턴, 방문기록, 취향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검색 플랫폼과 접목시킨 패션 테마 검색서비스다.
한글로 해외 패션 사이트를 검색 가능하고, 최근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브랜드, 멀티숍 등의 트랜디한 브랜드를 알려준다.
특이한 점은 현대카드 결제데이터와 고객 구매 패턴 방문기록 등을 분석해 고객에게 해외 인기 패션 사이트를 찾아준다는 점이다.
피코는 큐레이션 기반의 타 쇼핑몰이나 유사 상품을 찾아주는 이미지 검색과는 달리 현대카드 회원들의 실제 구매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랭킹, 2년 동안 꾸준하게 온라인 결제되었던 사이트, 최근 3/6/12개월 내 결제가 많이 발생했던 사이트, 나의 취향에 맞는 추천 사이트 등을 빅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결과를 보여주거나 추천해준다.
김민석 팀장은 “피코는 고객이 2년동안 꾸준하게 온라인 결제된 사이트 등 과거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 개인의 취향을 잘 파악한다”며 “모든 활동 데이터를 적재하고 고객의 클릭율, 이탈율 등의 피드백 데이터를 분석해 알고리즘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정교한 알고리즘이 피코에는 필수다. 김 팀장은 고객 사용정보가 늘어날수록 정교한 알고리즘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이 적용된 서비스로 고객 사용정보가 늘어날수록 검색결과가 정교해지고 정확해진다”며 “뿐만 아니라 각각 다른 개인화된 결과 정확성을 확보하고자 지속적인 품질 평가와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코는 패션 사이트 검색엔진인만큼 카드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 보인다. 김 팀장은 “피코가 현대카드의 데이터 분석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피코에 적용된 알고리즘 구현을 위해 현대카드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민석 팀장은 “피코는 현대카드가 만든 카드 결제 정보 기반의 비금융 서비스로 기존 금융사의 단순 통계 추출을 통한 마케팅 활용 수준의 카드 결제 정보가 아닌 고객의 과거 취향을 파악하고 향후 취향을 예측하는 현대카드 데이터 분석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서비스”라며 “다양한 알고리즘 구현과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적용을 통해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개시 기간이 지난 후 피코 알고리즘 검증 수준이 어느정도 올라온 만큼 다양한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검사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 팀장은 “카드 결제 정보라는 순도 높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만큼 고객들께 더욱 정교한 결과 제공을 통한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