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국회업무보고에서 김성식 바른정당 의원이 '정부가 단순히 성장률 수치에 집착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같이 답하면서 그렇지 않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의 질적인 측면 개선 등을 위해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대내외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정책은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우리경제의 두 가지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과 '혁신을 통한 성장'을 꼽았다.
부총리는 "우리가 구조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가 있다. 소득분배, 계층이동 단절, 양극화 문제 해결 없이는 3%, 5% 성장해도 우리경제의 지속성은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을 통한 성장, 도전정신도 중요하다"면서 "이 두가지가 조화를 이뤄서 가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그러면서 "지금은 경제성장도 양극화, 분배문제를 해결되지 않으면 계속 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부진한 고용지표와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대해선 "고용이 안 좋은 모든 원인을 최저임금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안 좋은 점만 부각해 고용지표를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고용률을 중시하자는 얘기도 나왔고 통계문제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여러 의견들이 있다. 다만 일자리가 안 좋은 상황에서 이렇게 얘기하면 변명하는 식으로 들리는 면이 있다"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