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손실은 228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면서 “LCD 패널가의 경우 당초 2분기 중 일부 반등이 예상됐지만, 중국 경쟁사의 공격적 영업 기조하에 이달에야 하락세가 진정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월드컵 등 수요진작 요인이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3분기 중에는 TV 고객사의 재고 확충 수요가 패널가 안정화에 일조할 전망”이라며 “장기 하락한 LCD 판가는 계절적 수요회복에 기반해 3분기 중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공급 측면의 불확실성이 존재함에 따라 선두권 업체의 동시 가동률 조정 및 공급축소 움직임이 생략될 경우 판가 회복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가 오는 10월부터 생산하게 될 주요 고객사향 POLED의 경우 수율 안정화, 판가의 수익성 구속력이 담보돼야 내년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