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 발표를 시작으로 이환철 L&C바이오 대표,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종훈 롯데액셀러레이터 투자본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석종훈 창업벤처혁신 실장은 "올해 벤처투자가 작년 신규투자 2조4000억원을 넘어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민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벤처생태계가 약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1조61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2%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환철 L&C바이오 대표는 "창업 초기에 정부와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회사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난 5일 상장을 청구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도 "2015년부터 벤처투자를 받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20개점을 오픈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회사의 투자 철학을 소개했다.
이준효 대표는 "SBI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느냐다"라며 "투자한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SBI인베스트먼트는 추가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산하 투자를 담당하는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종훈 투자본부장도 롯데의 투자철학을 발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종훈 투자본부장은 "롯데그룹 벤처투자 목적은 벤처투자를 통한 혁신성장 주도와 같다"라며 "1년에 40개 팀에 투자하면 그 팀들에게 우선 6개월 간 선릉역 인근 코워크스페이스를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등의 투자를 한다"고 말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작년 신기술금융사 등록을 마치고 올해 3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이종훈 투자본부장은 "롯데그룹 벤처투자는 롯데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점에서 투자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롯데그룹을 향후 망하게 할 수 있는 미래기업에 투자하자는 관점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발표 후에는 벤처투자 업계, 벤처기업 등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