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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6人 부회장’ 차석용 성과 입증…생활건강, 최대 반기 실적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7-24 15:17

상반기 매출 8.7%·영업익 12% 증가…사상 최대
‘후’·‘숨’ 등 럭셔리가 이끌어…중국 매출 87%↑
㈜LG 34.03% 보유…구광모 체제 뒷받침 톡톡
지난해 1위 내준 아모레, 26일 실적발표 관심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LG생활건강 제공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LG생활건강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LG그룹이 본격 ‘구광모 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차석용닫기차석용기사 모아보기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최대 반기 실적으로 성과를 입증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도 불구 1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차 부회장의 그룹 내 입지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3조3118억원으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509억원, 당기순이익은 3838억원으로 각각 12%, 10.1% 늘었다. 이는 2016년 최초로 상반기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뒤 최대 반기 실적이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65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73억원, 당기순이익은 1874억원을 달성해 각각 15.1%, 11.4% 늘었다. 2분기 실적 역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1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3분기 증가하며 13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수익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6월 말 대비 11.2%p 개선된 48.4%로 5년 연속 낮아졌다.

LG생활건강의 최대 반기 실적은 ‘후’와 ‘숨’ 등 럭셔리 화장품 라인이 견인했다. 2016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1조원 매출 달성 기간을 단축시켜 온 후는 이달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내 럭셔리 라인 매출 성장률은 87%에 달한다.

이 같은 호조에 화장품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9534억원, 영업이익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2%, 30.1%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은 후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70% 증가했다.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6% 성장했다. 상반기 매출은 1조9011억원, 영업이익 4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24.7% 증가했다.

자료=LG생활건강

자료=LG생활건강

생활용품사업 매출은 3372억원,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각각 6.0%, 27.9% 감소했다. 음료사업 매출은 3620억원, 영업이익은 4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 1.3%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30.5%로 전년말 대비 0.9%p 커졌다.

차석용 부회장은 2012년부터 LG생활건강 수장을 맡아 실적 견인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이 타계하면서 그룹을 이끌게 된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을 뒷받침 해 줄 주력 계열사 부회장으로도 꼽힌다. LG생활건강의 최대주주는 지분 34.03%를 보유한 (주)LG다.

LG 부회장단에는 차 부회장을 비롯해 △권영수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이 속해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지난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연말 인사에서 퇴임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차석용 부회장이 구광모 회장을 뒷받침해 줄 일명 LG ‘6인의 부회장’으로 꼽힌 가운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입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자 등에 비해 주력 계열사는 아니지만 LG그룹 내 유통과 밀접한 계열사는 LG생활건강이 유일하기 때문에 주목도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과 라이벌 관계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는 26일 2분기 및 반기 실적을 공개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뷰티 1위 기업 타이틀을 LG생활건강에 내준 뒤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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