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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북한 자본시장 설립 대비할 것”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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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16 15:00 최종수정 : 2018-07-16 16:37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하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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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실무연구반을 조직하고 북한 자본시장 설립 추진에 대비하겠다”고 16일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열린 하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성과를 돌아보고 ‘2018년 하반기 KRX 주요사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하반기 주요 추진 사업으로 △ 코스닥시장 활성화 지속 추진 △ 선진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 △ 불공정거래 예방∙감시 강화 △ 자본시장 종합 정보플랫폼 구축 △ 북한 자본시장 설립 추진 대비 등을 꼽았다.

그는 “코스닥시장에 법무법인, 회계법인과 같은 전문 기관이 기업 공시업무를 대행할 수 있는 공시대리인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소규모 기업 공시담당자들이 통상 재무나 IR 등 업무를 과중하게 겸임하고 있다는 점이 불성실공시를 야기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준비부터 심사 종료 단계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시장 친화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상장 예비 기업에 대한 사전 컨설팅을 강화하고 심사 종료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우량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 활성화, 코스닥 대표기업 해외 IR 지원, 코스닥 상장사 기술분석보고서 발간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선진 자본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시가 단일가 매매시간 단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우리 증시에서는 오전 8~9시 시가 단일가매매 호가를 접수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호가가 접수 개시∙종료 시점에 집중되고 있다”며 “또한 호가접수 시간이 전일 종가로 거래하는 시간외 종가매매 시간과 중첩돼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시가 단일가매매 시간을 적정수준으로 단축하고 시간외 종가매매시간도 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파생상품시장 위클리옵션 도입도 진행한다. 정 이사장은 “파생상품시장에 만기가 매주 도래하는 위클리 옵션을 도입, 적시에 정밀한 위험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이사장은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해 공매도를 악용한 불공정거래와 무차입 공매도를 자체 조사하고 금융감독원 전담 조사반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내부자거래 예방을 위한 ‘K-ITAS’(K-아이타스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K-ITAS는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상장법인 임직원의 정보를 거래소 시장감시시스템에 등록하고 자사주 매매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상장법인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 이사장은 “본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상장법인이 임직원의 자사주 매매거래를 효과적으로 점검할 수 있기 때문에 상장기업 컴플라이언스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KRX가 생산하는 제반 시장 데이터를 투자자가 손쉽게 이용하도록 자본시장 종합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KRX 정보사업도 다각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경협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자본시장 차원에서의 협력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개발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과 시장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자본시장 개설이 필요하기에 실무연구반을 조직하고 제반여건을 검토해 여건이 성숙됐을 때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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