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 간편식 냉면 3종.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지난달 간편식 냉면 매출이 8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10% 이상 성장한 수치로, 특히 최고 매출이 발생하는 7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달 내내 무더위가 이어지고 남북정상회담에서 회자된 평양냉면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간편식 냉면 또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지난 3월 새롭게 선보인 ‘평양물냉면’과 ‘시원한 배 물냉면’의 인기도 한 몫 했다. 평양물냉면은 서울에서 유명한 한 평양냉면 맛집과 육수 맛이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달에만 15억원 이상 판매됐다.
매출 호조에 따라 CJ제일제당은 간편식 냉면의 연간 목표 매출을 기존 310억원에서 360억원으로 늘렸다. 전체 시장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에 맞춰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판매 채널 확대도 주력하고 있다. 이번달 홈쇼핑 채널에서도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동치미 물냉면은 지난 5월 말 CJ오쇼핑에서 처음 진행한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김지은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브랜드매니저는 “대표제품인 동치미 물냉면 뿐만 아니라 새롭게 선보인 평양물냉면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어 이번 달에도 다시 한번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간편식 냉면 시장에서 2015년 처음 1위로 올라선 뒤 지난해 40%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