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저축은행 총수신액은 51조2883억원, 이 중 5000만원 초과 예금액은 8조5881억원이다. 이는 2016년 12월 말 6조9123억원 대비 24.24% 증가한 수치다. 총 수신액은 전년동기대비 11.88% 증가했다.
저축은행이 파산 또는 영업정지를 당할 경우 5000만원 초과 예금은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저축은행에 돈이 몰리는건 높은 금리, 저축은행 사태 이후 업권의 신뢰도 회복으로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시중은행 정기예금(12개월 기준)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는 2.6%인 반면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 중 가장 높은 최고우대금리는 2.83%로 시중은행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보다 0.23%포인트 높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금리가 높다보니 5000만원씩 분산하는 고객도 있지만 5000만원 이상을 맡기는 고객도 많다"며 "저축은행 사태 이후에 업계 노력으로 신뢰도가 높아져서 고객이 많아지는것 같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