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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료·에코마이스터·카페24…올해 공모주 투자 대박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6-18 00:00

코스닥 벤처펀드+개인투자자 합세해 주가 부양

현대사료·에코마이스터·카페24…올해 공모주 투자 대박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현대사료, 에코마이스터, 카페24 등이 공모가 대비 3배 넘게 오르는 등 올해 공모주 수익률이 연일 고공행진이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기업공개(IPO) 시장 참여가 본격화한 가운데 이렇다할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가 합세해 공모주 주가를 띄우고 있다.

모든 공모주가 고수익을 보장하진 않는 만큼 개인투자자는 분위기에 기대 과열된 시장에 뛰어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 신규상장 종목 가운데 지난 11일 현재(이하 동일)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현대사료(425%)다.

현대사료는 상장일인 지난 1일 공모가(6000원)보다 139% 높은 1만32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상승을 거듭해 6거래일 만에 시초가 대비 120% 오른 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마이스터(196%)와 카페24(194%)도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3배 가량 올랐다. 에코마이스터는 지난 3월15일 상장해 공모가인 5200원보다 35% 높은 7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3개월여 만에 1만5400원으로 120% 상승했다. 카페24는 상장일인 2월8일 공모가(5만7000원)보다 48% 높은 8만4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4개월여 만에 16만7800원으로 99% 올랐다.

연초 나란히 상장한 배럴(155%)과 SG(142%)도 공모가 대비 주가 수익률이 2.5배에 육박한다. 배럴은 지난 2월1일 공모가(9500원)보다 10% 오른 10만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현재 주가는 2만4250원으로 시초가보다 133% 높다. SG는 1월26일 공모가인 6000원보다 10% 낮은 5400원의 시초가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는 1만4500원으로 시초가보다 169% 상승, 올해 상장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시초가 대비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 애경산업(100%), 동구바이오제약(88%), 세종메디칼(87%), 케어랩스(81%), JTC(61%), 아시아종묘(53%) 등 종목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50%를 웃돌았다.

알리코제약(47%), 엔지켐생명과학(43%), 제노레이(42%),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19%) 등은 10% 넘는 공모가 대비 수익률을 나타냈다.

공모주 투자 수익률이 치솟는 건 코스닥 벤처펀드의 IPO시장 진입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남북경협주 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시장 상황에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이후 IPO 시장에서 수요예측이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공모주 수익률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전 수요예측에선 기관 신청가격이 희망밴드 하단에 몰려 있지만 펀드 출시 이후 수요예측에선 밴드 상단에 신청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코스닥 벤처펀드의 신주 투자 의무로 인해 발생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렇다고 공모주 투자가 무조건 성공적인 결실을 내주는 건 아니다. 지난 2월 22일 코스닥에 이전 상장한 오스테오닉의 현재 주가는 6550원으로 공모가보다 15% 하락했다. 시초가에 비하면 손실률이 58%에 이른다. 같은 달 5일 상장한 링크제니시스의 현재 주가는 1만1200원으로 공모가 대비 63%, 시초가 대비 79% 하락했다.

올해 IPO시장 문을 연 씨앤지하이테크는 1만6150원으로 공모가 대비 0.94% 오르는 데 그쳤다. 시초가에 비하면 되려 13% 떨어졌다.

개인투자자는 공모주 상장 첫 날 무턱대고 추격 매수하지 않도록 자제할 필요가 있다. 공모가 수익률이 우수한 종목 중에서도 시초가에 비해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많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최근 주가는 시초가보다 41% 낮다. 제노레이 현재 주가도 시초가 대비 38% 떨어졌다.

이 외 케어랩스(-10%), 엔지켐생명과학(-8%), 동구바이오제약(-6%), JTC(-3%), 알리코제약(-3%) 등도 시초가 대비 현재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 상태다.

이 연구원은 “벤처펀드 출시 이후 2개월이 지난 현재 실제로 발행시장과 IPO시장이 과열 단계 초입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며 “시장 분위기에 휩싸이기보다 개별 기업 가치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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