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트룩시마’ 출시 1년만에 유럽 18개국 판매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혈액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유럽 판매국이 18개국으로 확대됐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4월 영국에서 트룩시마를 첫 론칭한데 이어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5개국을 포함 올 상반기까지 18개국으로 판매 영토를 넓혔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은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판매 중인 ‘맙테라’로 유럽 내 시장 규모는 약 2조원대로 추산된다. 현재 트룩시마가 유통되고 있는 18개 국가는 유럽 전체 리툭시맙 시장의 약 80%를 차지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향후 북유럽 및 발칸(Balkans) 지역 국가로 유통망을 확대해 올 연말까지 유럽 전역에서 트룩시마를 판매할 계획이다.

트룩시마는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래피드 인퓨전 등의 강점을 앞세워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출시 3분기 만에 네덜란드 58%, 영국 4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에서 트룩시마 판매를 통해 항암 의약품 분야 네트워크와 영업노하우를 축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시장도 빠르게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허쥬마는 지난 5월 영국과 독일에서 첫 처방이 시작된 이후 현재 유럽 주요 국가의 론칭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에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후속제품인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