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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미래포럼] “핀테크, AI·블록체인 융합시너지 기대”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05-28 00:00

산업자본과 결제분야 함께 진출 시너지
금융권, 디지털플랫폼 활성화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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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미래포럼]  “핀테크, AI·블록체인 융합시너지 기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알리바바가 해외에 진출할 때 알리페이도 함께 수출됩니다. 한국의 핀테크도 향후 수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한국의 핀테크 산업이 수출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핀테크가 또다른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금융권이 디지털화 등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금융신문이 28일 오후2시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18 한국금융미래포럼: 블록체인-핀테크 생태계 선도전략과 과제’에서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금융권과 신기술이 융합하고 있는 핀테크 현황을 진단하고 한국의 핀테크 산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핀테크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한국 핀테크와 관련된 통찰력을 담은 기고문, 강연 등을 통해 금융권에 핀테크 관련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정유신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금융이 다른 산업과 ‘융합’을 피할 수 없는 만큼 금융권에서 핀테크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향후 금융권이 다른 산업과 함께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되서다.

대표적인 예가 알리바바와 알리페이다. 알리바바라는 전자상거래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알리페이도 함께 진출한다. 본토가 아닌 해외에서도 알리페이라는 결제 기술이 쓰일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정유신 센터장은 “알리바바라는 전자상거래가 시장 역할을 하고 전자상거래는 알리페이가 맡으면서 시장 장악력이 높아진다”며 “현재 직구, 역직구 등이 활발해지는 등 알리바바와 알리페이 같은 디지털 플랫폼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공유경제와 O2O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피할 수 없는 흐름이자 핀테크 발전 촉진제라고 말한다. 정유신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은 인터넷, 모바일 플랫폼 등 ICT 기반이 형성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적화 기술을 활용하면서 첨단기술이 발달하게 된다”며 “최적화기술을 활용하게 되면서 제조업 뿐 아니라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유통산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게 된다”고 말한다.

정 센터장은 디지털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직구’가 발전하면서 핀테크 중요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또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물건을 구입하면서 편리성을 추구해서다.

배송, 결제 편의성이 높아져야 되면서 핀테크 기술이 발전할 수 밖에 없다는게 그의 진단이다. 정유신 센터장은 “직구, 역직구 규모가 증가하면서 배송, 간편결제와 같은 핀테크 경쟁력이 중요해진다”며 “결제 방법,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한 디지털화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알리페이 사례처럼 한국 핀테크도 해외 시장에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신 센터장은 “간편결제로 대변되는 핀테크 기술이 4차 산업혁명 발전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된다”며 “결국 다양한 산업과 핀테크가 결합되고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핀테크도 수출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가 많고 경제성장률이 높으면서 금융접근성이 떨어지는 나라에 핀테크 수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핀테크가 발달한 중국, 미국은 한국처럼 금융 인프라가 발달되어있지 않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 핀테크가 수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금융권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정유신 센터장은 “향후 개발도상국에는 금융접근성이 낮아 핀테크를 필요로 할 수밖에 없다”며 “금융권에서는 핀테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기술력 확보, 디지털화 등을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융합 등을 고려해 그는 정부에서 이에 대비해 은산분리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출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산업과 함께 진출해야하기 때문이다.

정유신 센터장은 “수출과 디지털플랫폼 관점에서 생각하면 산업과 금융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은산분리의 본래 취지 살리면서 일정부분 완화할 수 있는 부분을 정부가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핀테크가 태동한지 5년째인 현재, 한국도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따라 다양한 금융혁신이 일어났다고 진단했다.

금융에서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 Chain)’,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빅데이터(Big Data)’ 등 최신 기술과 결합해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

금융 혁신으로 간편결제, 송금 서비스 개인 차주와 다수의 투자자로 대출을 실행하는 P2P대출, 카카오뱅크 등 비대면으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진행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했다.

크라우드펀딩,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 보험에서는 고객 건강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료 산출 등의 ‘인슈어테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핀테크 산업 성장폭도 크다.

정유신 센터장은 “2016년 간편결제 이용건수가 328억원이었지만 1년 뒤인 2017년에는 1023억원으로 3배 늘었다”며 “P2P대출 누적대출액이 2조822억원을 기록하며 1년 10개월 만에 23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유신 센터장은 핀테크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현재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P2P대출, 크라우드펀딩, 빅데이터, 해외송금, 블록체인 등에 관해 규제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수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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