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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경쟁률 4대1…롯데·신라·신세계·두산 최종 입찰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24 18:59

롯데 ‘패널티’ 감내…신라·신세계 성공 시 지각변동
깜짝 등장한 두산 “시내免 2분기 흑자…홍보 효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전경. 한국금융신문DB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전경. 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롯데면세점이 철수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입찰 경쟁률이 ‘4대 1’로 확정됐다. 롯데가 재도전에 나선 가운데 신라‧신세계‧두산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입찰참가등록 접수를 완료한 호텔롯데‧호텔신라‧신세계디에프‧두산은 이날 사업제안서와 함께 가격(임대료) 입찰서를 제출했다.

입찰에 들어간 구역은 기존 DF1(향수‧화장품)과 DF8(전 품목)을 한 개의 사업권으로 묶은 ‘DF1’과 ‘DF5(패션‧피혁)’ 두 곳이다. 4개 사업자는 두 사업권에 모두 제안서를 냈다.

공사는 오는 30일 각 사업자들이 제출한 사업제안서 등을 평가해 각 사업권 별 1‧2위를 정한 뒤 내달 중 관세청에 이를 통보한다. 관세청의 재평가를 통해 최종 새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오는 7월7일부터 면세점 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운영 시작일로부터 5년이다.

사업권별 최소보장액(최저입찰금액)은 DF1이 1601억원, DF5는 406억원으로 책정됐다. 공사는 DF1과 DF의 최소보장액을 각각 기존대비 30%, 48% 낮췄다. 사업자들의 매출과 영업환경 변화 등을 고려한 결과다.

입찰 심사는 사업제안평가점수(60점)과 가격평가점수(40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업제안서의 경우 각 업체별로 뛰어난 차별점을 가진 곳이 없어 가격평가가 입찰에 주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업계에서는 DF1의 경우 최종 입찰금액이 최소보장액의 두 배 수준인 3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롯데면세점 향수·화장품 매장. 한국금융신문DB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롯데면세점 향수·화장품 매장. 한국금융신문DB


철수한 구역에 재입찰하는 롯데면세점에는 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패널티가 주어진다. 앞서 롯데는 공사 측에 시내면세점 경쟁 심화 등에 따른 임대료 인하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인하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지난 3월 DF3(담배‧주류)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T1 면세 구역에서 철수했다.
특히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의 대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두 업체 중 한 곳이라도 롯데를 제치고 입찰에 성공할 시 면세점업계 판도에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면세점 점유율은 1위 롯데면세점(42.4%)에 이어 신라면세점(29.5%), 신세계면세점(12.2%) 순이다. 입찰에 들어간 구역의 지난해 매출은 1조1210억원으로 전체 면세시장의 약 7.7%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이 고배를 마실 경우 점유율은 34.7%로 낮아진다. 반면 신라면세점이 입찰에 성공할 시 점유율은 37.2%로 1위를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면세점이 승기를 잡을 시 점유율 약 20%로 2위 신라와 격차를 좁힐 수 있다.

공항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는 두산은 롯데‧신라‧신세계 등 면세점 빅3에 ‘깜짝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산 관계자는 “심야면세점을 앞세운 차별화된 마케팅 등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시내면세점의 안정적인 운영 토대를 마련했다고 판단했다”며 “실제 공항면세점 운영경험이 있는 내부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빠르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실행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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