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처한 여러 제약요건을 고려해 볼 때 분할합병계약은 비율 조정 후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며 “결과적으로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비율이 조정된다면 이전보다는 시장의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므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공정위 등에서 조속히 지배구조를 개선하길 희망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지배구조개편안을 짜는데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많지 않다”며 “현대모비스는 주주친서에도 분할합병 방안을 보완 개선하기 위해 합병계약안을 해제하고 재추진한다고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08년~2009년 현대모비스의 현대오토넷 흡수합병 당시 공개매수 금액 범위 초과로 무산됐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수개월 뒤 공개매수 금액과 합병비율 조정을 통해 재추진해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