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J대한통운
지난 19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200명(100쌍)의 부부 택배기사가 참여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도 참석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날 행사에서는 부부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퀴즈, 영상편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또 최근 선행으로 화제가 된 유모차를 구한 택배기사, 강아지 목숨을 살린 택배기사, 배송 중 초기 화재진압으로 대형사고를 막은 택배기사 등 택배의인 5명에 대한 감사패 수여도 진행됐다.
현재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중 부부를 포함해 가족(부모‧자녀‧형제‧친척 등)과 함께 택배를 하는 인원은 약 2300여명이다. 이 중 부부 택배기사는 1800여명(900여쌍)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대부터 70대 부부까지 일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은 남편 48세, 아내 45세로 40대 부부가 가장 많았다. 함께 일한 경력은 평균 3년 3개월, 일 평균 집배송 물량은 350여개로 집계됐다. 월 소득액은 700만원대로 CJ대한통운 택배기사 1인당 평균 월 소득 551만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일정 시간 동안 1인보다 2인이 더 많은 물량을 배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택배기사는 개별 사업자로서 일한 만큼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에 부부나 가족이 함께하면 더 많은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 예로 20층짜리 아파트의 경우 남편이 1~10층, 아내가 11~20층을 동시에 배송하기 때문에 혼자 배송하는 것보다 시간이 2배 이상 절약돼 하루 배송량을 늘릴 수 있다.
박근태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 및 배우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