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제1관 전경.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매도자는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이며 매각주간사는 컬리어스인터네셔널코리아다.
현대캐피탈 제1관은 과거 기아자동차가 사옥으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여러 소유주를 거쳐 2013년 현대라이프생명 소유가 됐다.
현재 현대캐피탈 제1관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은 매각 후에도 이 건물을 10년간 더 임차하기로 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달 초 현대캐피탈 제1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부동산 자산운용사와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운용사 등 20여곳이 참여한 본입찰에서 최고가를 써 내지 않았음에도 NH농협금융그룹이라는 안정적인 투자자를 확보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하고 자사가 운용하는 부동산 블라인드펀드(투자처 확정 전 설정하는 펀드)와 외부투자자 등을 통해 이번 인수자금을 조달했다.
박규희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2015년 대체투자를 시작해 을지로 유안타증권빌딩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피스빌딩 등을 성공적으로 매입, 수탁고 2조원을 달성했다”며 “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면서 해외 부동산, 인프라 등 투자처로 대체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