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카드 모바일 앱 '롯데 앱 카드' 내 기프티콘을 살 수 있는 기프티샷 서비스./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는 모바일 상품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 앱 카드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고 선물 가능한 '기프티샷' 서비스를 지난 2월부터 개시했다. '기프티샷'은 실물 상품 교환권이나 금액형 상품권을 모바일을 통해 구매하거나, 문자·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롯데 앱 카드에 등록된 롯데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김병준 롯데카드 페이먼트사업팀장은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한 주고받기가 실물 상품권을 대체하면서 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롯데카드의 쉽고 빠른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하는 고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과 제휴하고 할인 프로모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 상품권 시장 규모는 거래액 기준 약 1조2000억원이다. 생일, 기념일, 명절에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드사 뿐 아니라 간편결제 사업자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카드는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았던 구글플레이 기프트카드를 카드결제화 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지에이(IGA)웍스에서 추정한 자료로 구글플레이 2017년 국내 매출은 3조4000억원이다. 우리카드와 구글플레이가 독점 계약을 맺은 만큼 우리카드 결제 수익원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렌탈 시장도 카드사들이 눈여겨 보는 시장이다.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25조9000억원이며, 2020년에는 40조원이다.
삼성카드가 작년 렌탈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우리카드도 위비마켓에 렌탈 플랫폼 서비스를 오픈하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스타일러 등을 렌탈로 판매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비처럼 카드사들은 현금 시장을 카드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시장 개척이 결제액 증가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만큼 카드사들에게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