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래 예탁원 사장은 이날 강남구 TIPS타운 팁스홀에서 열린 ‘제3회 우수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기업설명회(IR) 콘서트’에서 환영사를 통해 “예탁원은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간의 정보공유나 교육 및 연수, IR 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구심점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예탁원은 향후 ‘크라우드펀딩 협의회’의 발족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이 사장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기업화 단계를 거쳐 성장기에 직면한 창업·중소기업이 소위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안전하게 건너기 위해서는 전문투자자 그룹으로부터 후속적인 투자유치가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1월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19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2개사가 360억원의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이중 지난 1·2회 IR 콘서트에 참가했던 펀딩 성공기업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 “아직은 작은 규모지만 펀딩 성공기업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생각하며 앞으로 IR 콘서트가 성공기업의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자주, 체계적으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예탁원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함께 협업하여 IR 콘서트가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따.
예탁원은 온라인중개업자, 성공기업 등과 함께 ‘크라우드펀딩 자금조달 전국 순회설명회’를 지난 2년간 총 80여 회 개최했으며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순회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창업·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크라우드펀딩 전용 홈페이지인 ‘크라우드넷’을 투자자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모바일서비스도 오픈한 바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