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반컵밥. CJ제일제당 제공
햇반컵반은 출시 첫해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고, 2016년에는 2배 이상 성장한 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대비 60% 증가한 8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시장점유율도 첫해 40.7%에서 현재 60%대로 증가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햇반컵반은 빠르게 성장하는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은 업계 최초로 컵 형태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이후 경쟁사들의 모방제품이 잇따랐다. 7개 제품 라인업으로 시작해 현재 현재 국밥류와 덮밥류 총 18종이 판매되고 있다.
2014년 200억원대 수준이었던 상온 복합밥 시장은 햇반컵반 출시 이후부터 가파르게 성장했다. 3년 만에 시장규모는 3배 이상 증가해 1000억원에 육박한다.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의 성공요인으로 ‘햇반’의 맛과 국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액상 소스를 활용해 차별화한 점을 꼽았다.
종이컵 모양의 용기에 햇반을 결합해 포장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원통형 컵용기를 그릇처럼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가 간편하게 어디서나 제품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정영철 CJ제일제당 HMR마케팅담당 부장은 “햇반컵반이 대한민국 집밥의 대명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 확대해 올해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HMR 매출을 3조6000억원으로 끌어 올리고, 이 중 40%를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HMR 매출은 전년대비 약 40% 증가한 1조5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