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김명수 미스터피자 경성대점주, 김명식 황금점주, 김진수 서대전점주, 김흥연 MP그룹 총괄사장, 윤현영 군산나운점주, 이동재 산본점주, 김대철 선릉역점주가 19일 서울 방배 미스터피자 본사에서 마케팅보드를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P그룹 제공
MP그룹은 김 총괄사장이 19일 본사에서 이동재 미스터피자가족점주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6명의 미스터피자 가족점 대표가 참석하는 마케팅보드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케팅보드는 전국 지역별 대표들이 참석해 마케팅 및 영업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회의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김 총괄사장은 “가족점의 매출 증대를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미스터피자만의 제품의 차별화와 소비자에게 전해지는 모습의 차별화를 통해 이미지를 쇄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괄사장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매장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본부와 가족점이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을 우선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괄사장은 “비용은 본부가 더 지불하고 이익은 가족점이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미스터피자가 국내를 대표하는 토종 피자 브랜드로서 다시 한번 정상에 설 수 있도록 가족점도 가맹본부를 믿고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MP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3억917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주된 실적 악화 요인으로 꼽힌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약 1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치열해진 프랜차이즈 경쟁과 갑질 여파 등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은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MP그룹은 지난 9일 김흥연 전 CJ푸드빌 부사장을 총괄사장으로 영입했다. 김 총괄사장은 BR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를 시작으로 스타벅스코리아 총괄상무 등을 지냈다. CJ푸드빌 재직 당시에는 프랜차이즈본부장을 지내면서 뚜레쥬르 등의 가맹 브랜드를 도맡아 운영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