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동 도서 '블루래빗'. CJ오쇼핑 제공
국내 출산율 저하로 유아동 수가 줄면서 최근 수년 동안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던 유아동 도서 매출은 올해들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1분기는 한 해 중 가장 도서 매출이 많이 나오는 시기다.
CJ오쇼핑은 유아동 도서 매출 증가 요인으로 ‘필독서’ 중심의 판매 전략을 꼽았다. ‘블루래빗’, ‘와이(WHY) 학습만화’, ‘시공 네버랜드 그림책’, ‘미래엔 논술명작’ 등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도서들을 집중 방송해 고객을 끌어모았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CJ오쇼핑은 블루래빗의 도서 종류를 지난해 88종에서 올해 95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블루래빗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반드시 구매해야 할 책으로 소문이 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유아동 도서다. 지난해 진행된 고객조사 의견을 반영해 ‘사운드북’의 종수를 약 2배로 늘렸으며 명화책과 클래식명곡을 추가하고 원목블록‧촉감놀이공‧애착인형 등 교구 구성도 강화했다.
블루래빗은 지난 2011년부터 CJ오쇼핑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기 시작해 올해 8년째를 맞았다. 현재까지 방송을 통해 전집 기준으로 약 35만 세트를 판매했고 낱권으로는 3000만부가 넘는다. 또 방송 매진만 99회를 기록할 만큼 유아동 도서에서는 보기 힘든 기록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CJ오쇼핑은 유아동 전문 프로그램 ‘육탄전’을 지난 12일 론칭했다. 첫 방송에서 소개된 ‘하기스 기저귀’와 ‘엘르키즈 유아내복세트’는 3억원이 넘는 주문을 기록했다.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 2차 방송에서는 ‘페도라 요람형 유모차’와 ‘카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은숙 CJ오쇼핑 유아동침구팀 과장은 “유아동 상품은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르고 상품력이 좋아야 엄마들 입소문을 탈 수 있다”며 “올해는 독보적 상품기획력을 기반으로 유아 의류와 잡화, 유아 관련 인테리어 등으로 상품 라인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