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처럼 디자인 패키지. 롯데주류 제공
롯데주류는 오는 20일부터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7.5도에서 17도로 0.5도 낮춘다고 16일 밝혔다. 리뉴얼된 제품은 이달 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진한 처음처럼’은 21도에서 20도로, ‘순한 처음처럼’은 16.8도에서 16.5도로 각각 1도, 0.3도 내린다.
롯데주류는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더욱 강조함과 동시에 저도화 되고 있는 주류시장의 소비 트렌드 등에 따라 도수를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처음처럼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트렌드를 적극 파악해 ‘부드러운 소주’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이트진로도 대표 소주제품인 참이슬 후레쉬 알코올 도수를 17.8도에서 17.2도로 낮췄다. 새 제품은 이날 첫 출고됐으며, 이번주 내로 전국 유흥업소와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소주 본연의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참이슬 오리지널(20.1도)의 도수를 그대로 유지하고 양분화된 시장에 차별화된 특성으로 공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소주시장은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하이트진로에 이어 롯데주류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 주류업체인 무학과 대선소주는 각각 알코올도수 16.9도의 소주 좋은데이와 시원소주를 선보이고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