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익 티몬 대표. 티몬 제공
티몬은 지난해 매출액이 3562억원으로 전년대비 35% 성장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 손실은 24% 낮아진 1185억원을 기록했다.
슈퍼마트와 티몬투어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또 미디어커머스, 여행플랫폼, MMP 플랫폼 등중장기 신사업 등에 대한 투자로 약 600여억원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슈퍼마트는 지난해 1월 신선식품군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하면서 매출이 대폭 상승했다. 실제 1월 대비 12월의 슈퍼마트 매출은 90% 성장했다. 구매 주기가 짧은 계란‧우유‧채소 등 신선식품들의 판매로 장을 보기 위한 고객들의 방문 횟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지난해 3월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지난해 한해 동안 티몬에서의 항공권 예약 규모는 약 2113억원에 이르고, 예약자 수는 130만명에 달했다. 5억 이상 매출을 기록한 투어상품은 50건으로 전년(11건)대비 355% 늘었다.
외형 확장에 파트너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티몬을 통해 하루 매출 1억을 달성한 파트너사의 수는 34개사였으나, 4분기에는 100개로 늘었다. 하루 매출 1억이 넘은 딜 수로는 1월 55건에 불과했지만, 12월에는 100건으로 82%가 늘어 연간 500건에 달했다.
미디어커머스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상품의 판매 집중도를 극대화시킨 TVON 라이브딜은 지난해 9월 주 1회로 시작해 현재 주 5회씩 총 56회차 진행되고 있다. 그 중 방송 1시간 동안 1억 매출을 넘긴 상품이 8건에 달하고, 하루 매출 1억을 넘긴 상품은 35건에 이른다.
티몬은 매년 25% 이상 손실 규모를 줄여나가 2025년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유한익 티몬 대표는 “지난해 슈퍼마트 신선식품 서비스와 실시간 항공권 예약 서비스, 티비온 라이브를 통해 35%의 의미있는 성장을 달성하며서도 손실을 줄였다는 게 의미가 있다”며 “경쟁사와 차별되는 강력한 성장동력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올해 무섭게 도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