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잠정 카드사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말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9946만매로 전년 말 대비 4%, 체크카드는 1억1035만매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휴면카드수는 전년 말 대미 5.9% 감소한 800만매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이용액도 78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627조3000억원, 체크카드 이용액은 16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3%, 7.2%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98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5% 증가했으며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카드론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카드사 순이익은 1조2268억원으로 2016년 말 대비 32.3% 감소했다.
이익 감소는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인 영세·중소가맹점 확대와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비용 증가,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등에 따른 대손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별로는 BC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2016년 7266억원이었으나 2017년 41.8% 감소한 3039억원, KB국민카드는 44.9% 줄어든 1626억원, 삼성카드는 2.5% 감소한 3161억원, 현대카드는 10.8% 감소한 1538억원, 우리카드는 45.5% 감소한 403억원, 하나카드는 전년동기대비 2억원 감소해 순이익 0원을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카드 관련 영업권 318억원 상각으로 128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15.9% 감소했다. 비씨카드는 마스터카드 보유지분 처분으로 408억원 일회성 이익이 반영돼 전년 대비 2.8% 증가한 1441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하여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수익원 확충을 유도하고 연체율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당금 적립의 적정성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제살깎기식’ 경쟁을 통한 과도한 마케팅 활동을 자제하고, 부수업무 활성화 등을 통한 카드사의 수익원 확충을 유도하고 카드이용자의 권익 제고를 위해 카드사의 영업관행 개선 과제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