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소비자 비호감 외국 브랜드 순위. 환구망 캡처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은 중국 내 소비자 7822명을 대상으로 ‘2018 국내외 브랜드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가장 싫어하는 외국 브랜드로 맥도날드(11.3%), KFC(11.2%)에 이어 롯데마트(7.9%)가 3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 관계 악화로 인한 불매운동 여파로 풀이된다. 현재 롯데마트는 중국 정부의 영업정지와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에 따라 점포 112곳 중 87곳의 문을 닫았으며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에 이어 일본 온라인 쇼핑 브랜드 라쿠텐(7.7)과 삼성(7.4%)이 각각 비호감 브랜드 4,5위에 올랐다. 애플은(6.1%) 8위, 스타벅스(5.9%)는 9위를 차지해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반면 중국 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외국 브랜드 10개 중 한국 브랜드는 포함되지 않았다.
벤츠(16.7%)가 중국 소비자들의 외국 선호 브랜드 1위로 꼽혔으며 이어 BMW(15.9%), 폭스바겐(14.3%), 애플(13.9%), 아우디(13.9%), 나이키(12.9%), 아디다스(11.6%), 지멘스(11.1%), 월마트(9.6%), 필립스(9.0%)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 10명 중 8명(87.5%)가 자국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한 반면 외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51.9%에 그쳤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