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세르비아 즈레냐닌시에서 개최된 SPSX 권선 생산법인 기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S그룹.
SPSX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90km 거리에 위치한 즈레냐닌(Zrenjanin) 시에, 1850만 유로(한화 약250억원)를 우선 투자해, 토지 4만㎡,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추가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약 1만 2000톤 Capa(생산능력)의 42개 권선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SPSX는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의 업체이다.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3대륙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억 2천만 달러(약 2.3조원) 세전이익 5812만 달러(약 657억원)이다.
2016년부터 흑자 전환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테슬라 모터용 권선을 100% 공급하는 등 자동차용 권선 사업에 집중하며, 최근 유럽과 아시아에 추가 투자를 진행하는 등 권선 분야 글로벌 1위 업체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특히, SPSX는 독일, 이탈리아 등에 생산 법인을 두고 유럽 시장 약 20%의 M/S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 경기 회복과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에 힘 입어, 전기차 모터 등에 적용되는 권선 매출의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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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L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르비아가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S그룹은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SPSX 등을 중심으로 총 11개의 유럽 법인 및 지사를 두고 지난해 기준 약 6.2억 달러(한화 6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유럽에서 거두고 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