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주총 앞둔 KB금융, 이사회 VS 노조 '점입가경'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07 07:46 최종수정 : 2018-03-07 08:09

이사회, 노조 제안 안건에 '반대' 의견 표명
노조, "예상치 못한 일...이사회 권한 남용"
최명희 사외이사 후보 찬성·선우석호 반대

△(왼쪽부터) KB금융지주 신임 사외이사 후보인 선우석호 서울대 교수, 최명희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 정구환 남부제일 소속 변호사,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사진=KB금융, 권순원 교수 SNS.

△(왼쪽부터) KB금융지주 신임 사외이사 후보인 선우석호 서울대 교수, 최명희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 정구환 남부제일 소속 변호사,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사진=KB금융, 권순원 교수 SNS.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이달 23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KB금융지주 이사회와 KB노동조합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KB금융 이사회는 노조가 주주자격으로 제안한 3개 안건에 대해 반대한다고 공시했다. 반면, KB노조는 사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군에 찬반 입장을 공시하는 등 주주 설득에 나섰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금융 이사회는 지난 5일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면서 KB노조가 제안한 사외이사 추천안 등 3개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앞서 KB노조는 우리사주조합 보유 주식 0.18%를 활용해 △공직자・정당인 낙하산 인사 이사 선임 배제 △현직 회장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활동 배제(정관변경)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사외이사 추천 등 3개 안건을 주주제안했다.

이사회는 3개 안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주주들에게 서면(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런 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해달라고 권유한 것이다. 이사회는 각각의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 △이사 후보자들의 폭넓은 인재풀(Pool) 확보 제한 △위원회 운영에 대한 정관 직접 규정은 이사회의 효율적・신축적인 운영 저해 △권순원 후보는 현행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 및 검증 절차 지키지 않은 후보 라는 점을 들어 반대했다.

KB금융 노조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박홍배 KB노조 위원장은 "이사회가 어떤 식으로든 주주제안안건에 대해 의견을 낼 것이란 건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얘기가 될 줄 알았지, 이렇게 명시적으로 공시를 할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는 7일 국회 정론관에서 'KB금융 이사회의 주주제안안건 반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KB노조 또한 전날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통해 사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찬반 의견을 냈다. 노조는 지난 11월 임시주총 전에도 주주제안 안건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하며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부탁했다. 이번 정기 주총 전에는 KB금융 사추위를 통해 추천된 최명희 사외이사 후보에 대한 찬성 의사를, 선우석호 후보에 대한 반대 의사를 공개했다.

최명희 후보는 KB금융 주주인 네덜란드연기금자산운용(APG)이 추천한 후보다. 노조는 70% 안팎에 달하는 외국인 주주 표심을 의식하고 있어 외국인 주주가 추천한 후보에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박홍배 위원장은 "최 후보는 주주가 제안한 후보라는 점에서 우리와 결을 같이하는 후보"라며 "검토 결과 특별한 결함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KB노조는 선우석호 후보에 대해서는 과거 '뉴라이트' 사관 비호 활동 경력을 언급하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직을 사임해야 할 위치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사회가 주주제안 안건에 공개적인 반대 표명을 하는 것이 정당한지는 기준이 불분명하다. 국내 지배구조연구소 관계자는 "이사회가 내부 규정상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힐 수 있다고 명시해 뒀다면 문제 될 부분이 없다"며 "한국처럼 까다로운 조건 없이 주주제안 안건이 곧장 주총 안건으로 상정되는 나라도 드물다"고 설명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강태영號 농협은행, 총량·자본 안정 속 주담대 선제 완화…건전성은 '부담' [은행권 가계대출 전략 점검] 강태영 행장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이 하반기 들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잇달아 완화하며 가계대출 영업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까지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해 타행 주담대 갈아타기와 모기지보험 가입을 제한하고 대출 만기를 줄이는 등 은행권에서도 비교적 강한 자체 규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변동형 주담대 취급을 재개한 데 이어 타행 대환대출과 비수도권 40년 만기, 모기지신용보증(MCG)까지 복원에 나섰다. 원화예수금 증가와 보통주자본(CET1)비율 개선 등 재무적 여건도 주담대 규제 완화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다만 건전성 지표 등이 여전히 부담요인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가계대출을 전면적으로 2 DQN이환주號 국민은행, 시장 RWA 28%↓ ‘성과’···생산적 금융 선별성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이환주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이 트레이딩 포지션을 크게 늘리면서도 시장리스크 위험가중자산(RWA)을 30% 가까이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금리와 신용스프레드 관련 위험 민감도를 낮춰 시장 부문의 자본 부담을 덜어낸 결과다. 자본시장 관련 수익 확대와 RWA 절감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의 효과가 확인된다.반면 기업금융 확대와 파생·증권금융 관련 익스포저 증가로 신용 관련 RWA는 다시 빠르게 늘었다. 운영리스크 RWA도 15% 가까이 증가하며 전체 RWA 증가세를 끌어올렸다.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총 RWA 증가율은 순이익 증가율의 3배를 웃돌았다. 보통주자본(CET1) 증가 속도도 RWA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CE 3 이은미號 토스뱅크, 전월세대출 47%↑·NPL 0.91%로 개선…수신 9.9%↓·비이자 흑자전환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이은미 대표가 이끄는 토스뱅크가 이자마진 확대 없이 반기 최대 순이익을 새로 썼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57%로 전년과 같았지만 당기순이익은 589억원으로 45.8% 늘었다. 비이자 적자 축소와 대손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여신은 외형보다 구성 변화가 두드러졌다.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정책금융을 중심으로 보증부 대출 비중을 높인 가운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하락했다. 전체 여신 증가율이 3%대에 그친 상황에서 자산 구성과 건전성이 함께 개선됐다.다만 고객 증가에도 수신은 감소했고 비이자 부문도 아직 적자다. 토스뱅크가 5월 펀드 직접판매를 위한 본인가를 확보한 만큼 하반기에는 확대된 WM 접점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